📍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48 | 경주문화재야행 토일월 연휴라 야경은 일요일에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시기였다. 그래서 30분이면 가는 경주로 출발하였으나 갑자기 차가 급격히 막히기 시작하고 무언가 잘못 됐음을 감지했다. 알고보니 경주 야경 축제가 진행중이었다고.. 결국 2시간 정도의 운전 끝에 공영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불편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본 월정교의 풍경에 고행이 눈녹듯 사라졌다. 셔터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ISO를 높혀서 최대한 빛을 담았다. 지금은 사람이 거의 안보이지만 카메라를 조금만 돌려도 엄청난 인파가 카메라를 들고 인증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직 삼각대를 구입하지 않은 나로서 길바닥에 가방대고 카메라를 올린 후 찍은 결과다. 이건 월정교 내부에서 바라본 강이다. 사람들이 저렇게 돌..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 대성유수지 인스타에서 한번쯤은 볼 법한 갈대 속에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가을이면 푸르게, 여름이면 파랗게, 봄이면 화사하게 찍을 수 있다. 억새풀이라고 부르는건가? 아웃 포커싱으로 담아봤다. 인스타 인기 게시물 구도를 미리 보고 갔다면 찍을 스팟을 정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사진들 밖에 없다. 다음에 대구 방문할 땐 숙지하고 가야겠다. 잠시 사진 감상. 항마력이 필요하지만 나의 단독 사진도 여럿 건질 수 있었다.

📍 대구광역시 중구 성내1동 교동길 13-3 | 북성로 사람들 매주 일요일 휴무 레트로 감성의 한옥 느낌이 나는 곳이다. 100년된 일본식 가옥을 리모델링한 서양식 양옥의 적산가옥 한국영상박물관 후면 위치에 위치해 있다. 가다 보니 느낌 있는 골목. 옛날의 삐삐와 모토로라, 일명 냉장고 휴대폰 등 여러 소품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요즘은 시골에 가도 저 담배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시에서 공급해주는 것 같던데, 감성있는 소품이 되어있다. 물감과 크레파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모두 대체되기 전엔 산수학원에서 쓰이던 주판까지 있다. 예전 다이얼 전화기와 공중전화박스에 있던 전화국 전화기 라디오와 다리미 그리고 믹서기 이건 거의 1960-1970년대가 경험한 도시락 올리는 난방. 갑자기 연도가 확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