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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해녀의 우뭇가사리 푸딩, 우무 | 2022.12.12
📍 제주시 애월읍 소길1길 19 우무 영업시간 : 08:00 - 20:00 테이블 좌석 없음, TAKE-OUT 전용 주차장 없음 '우무'의 의미는 제주 해녀가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푸딩이라고 한다. 차를 끌고 가다가 우무라는 카페 근처에 갔을 때 누가 보아도 저게 우무 건물이라고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매우 단조롭고 유난히 하얀 건물이 길가에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다. 푸딩처럼 생긴 몽글한 틀과 'UMU'가 적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입구도 매우 심플하고 착한 디자인. 그런데 걸어오다 보면 입구가 여러 개라 잘 구분하여 들어가야한다. 여기도 입구가 아니다. 그런데 오는 방문객들은 여기서 포토존처럼 여겨 사진을 찍고 간다. 처음에 들어서면 3가지 색상의 우무 푸딩이 놓여져..
2022.12.28 -
📍 제주도 전통가옥카페 옥수 | 2022.12.12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골목카페옥수 영업시간 : 11:00 - 18:00 매주 금요일 휴무 🚦: 노키즈존 ,애견동반❌ 🚘 : 소길리종합복지회관 주차장 생애 첫 제주도 여행. 그런데 길거리에 무료로 나눠주는 제주도 감귤... 역시나 발에 채이는게 감귤인 감귤국이었다. 신선한 문화충격. 강원도에 가면 감자가 있으려나... 아무튼. 제주도에 여행하기 전 가볼만한 카페를 검색해 보았다. 너무나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는 테마 카페들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웠지만 골목카페 옥수는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곳. 이름이 골목카페인 것처럼 주변에는 골목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앞 주차 공간은 없다. 그래서 1분 거리에 77 [m] 를 걸어가면 소길리 복지회관에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게끔 마련되어 있었다. ..
2022.12.27 -
📍 오사카성(大阪城天守閣) | 2022.10.29
📍 오사카시 주오구 540-0002 교토 오사카성 영업시간 : 09:00 - 17:00 연중무휴 | 중학생 이하 무료 | 어른 600 ¥ 지하철에 내리고 조금 걸으니 오사카성이 높게 보였다. 오사카성은 도시 중심에 지어진 성이기 때문이다. 아주 잘 닦아진 보도 블럭을 따라서 걸으면 주변을 둘러 갈 수 있다. 해자(亥字)라고 하여 성을 방어하기 위한 둘러싼 인공호수로 둘러져있다. 오사카 성-성벽의 특징은 약간 기울어져 사선으로 지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물의 색깔과 물결이 어울려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성벽과 높은 벽이 보였다. 천수각은 8층 규모로 지어져 있다. 당시 천하통일을 선언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주도하여 처음엔 거주를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었다. 여러 번의 전란으로 불탔었지만 ..
2022.12.25 -
📍 교토(京都) 도토리 공화국(どんぐり共和国) | 2022.10.31
📍 교토부 쿄토시 히가시야마쿠 마스야쵸 363-22 교토 니넨자카점 영업시간 : 10:30 - 18:30 연중무휴 니넨자카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커다란 토토로가 버스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사카-교토에 가면서 지브리 관련 샵을 찾고 싶었는데, 마침 기념품샵이 있어서 좋았다. 의 거신기병이 눈에 띈다. 이름이 도토리 공화국 답게 토토로가 특히 많다. 고양이 치치도 꽃 화분 속에 들어가 있다. 내가 재밌게 본 러브스토리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3년 전 쯤 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영화가 되어버렸다. 지로의 아내인 스마코가 동산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다. Joe Hisaishi, A Journey - OST 주제곡과 내가 썼던 리뷰 글도 하나 올려본다.
2022.12.22 -
📍 교토(京都) 후시미 이나리 | 2022.10.31
📍 교토부 교토시 후시미구 후카쿠사 | 2022.10.31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영업시간 : 00:00 - 24:00 연중무휴, 무료 후시미 이나리는 여우 신사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고 약 10,000개의 토리이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처음에 들어서면 빨간 기둥의 토리이(⛩)가 시작된다. 붉은 노을의 빛이 시작되면 색이 발광하게 된다. '이나리 오미카미'라는 신을 섬기는 신사이고 원래 오곡풍요를 관장하는 농업 신이였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풍겨지는 곳이다. 방울의 흔들리는 소리가 공기 중으로 흐트러진다. 빛을 그늘 삼아 있는 신사의 한 면 이나리 오미카미라는 신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농업신이었지만 상업 번창과 사업 융성, 가내 안전, 여우 등의 수호신으로서 추앙 받았다고 한..
2022.12.18 -
📍 교토(京都) 3년 언덕, 산넨자카(三年坂) | 2022.10.30
📍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 2022.10.30 교토는 옛 일본, 에도 시대의 정취를 맡을 수 있다. 전통 시대에나 있을법한 일본의 가옥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산넨자카의 '자카'는 언덕을 의미하여, 3년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다. 그래서 1년 언덕─2년 언덕─3년 언덕을 의미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3년 언덕에 도착하기전부터 전통 가옥의 건물과 기념품 샵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통 사진 촬영 금지 표식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은 실제로 민가로 시민들이 안에서 살고 있는 듯 해 보였다. 한국의 인사동이나 경복궁에 방문한 것처럼 일본의 전통 의상을 대여하여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커플들끼리 기모노를 입고 다니기도 한다. 3년 언덕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거나 수명이 단축된다는 재수 없는 ..
2022.12.14 -
✏️비판을 비판한다. | 2022.12.10
✏비판을 비판한다. | 2022.12.10올바른 지식은 삶을 이롭게 한다. 지식으로부터 올바름을 이해하고 분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선택한다. 그러나 비판 일반은 엄연히 지식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 그 모든 것이 아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지식들은 인류 역사상 시공간을 초월한 지혜의 총체이자 최고 또는 최상의 텍스트들이다. 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문장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지식의 정수를 읽고 깨닫기 위해서는 단지 비판만으로는 부족하다.고전 중에서도 경전이라고 칭하는 것들은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경전 중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바로 성서(聖書)다. 이 성서에 다다른 지식은 마법과도 같다. 우리가 체감하고 경험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삶..
2022.12.10 -
📍 경주 바람의 언덕 | 2022.10.22
📍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 경주 풍력 발전소 카페 아래헌을 다녀오며 간 곳.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몇 그룹은 관광버스 대절해서 거쳐가기도 한 것처럼 보였다. 30분 이상 덧없이 돌아가는 풍력 발전기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구성도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의외로 포토존이 많다. 여름에는 녹색의 자연, 가을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연인끼리 와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2022.11.04 -
📍경주 카페 아래헌 | 2022.10.22
📍경상북도 경주시 보불로 181 ☕️ CAFE ARAE HEON 🌳 • AM 11:00 - PM 20:00 • 케어 키즈존 - care kids zone • 케어 펫존 - care pet zone • 주차 구역 多 카페가 자연 경관과 어울리는 절경이다. 한옥 베이스로 이루어진 곳이다. 카페에서 나오면 바로 앞이 저수지로 강처럼 흐른다. 보통 유명 카페를 가면 대표적인 뷰를 볼 수 있는 테이블이 2곳, 많아도 3곳이지만, 여기는 모든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을 정도로 자리마다 고유하고 저마다의 매력적인 배경이 있다. 나는 감히 모든 곳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자리 외곽에 있는 곳이다. 여기 마저도 강과 마을이 보이는 곳이다. 저녁 가을 빛이 내리쬐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은 여기다. 연인들끼리 ..
2022.11.04 -
✏️모든 가치 전도의 시작, 청년 니체의 반시대적 선언문 (3/4)
“비극이 죽었다! 그와 함께 시 자체도 비극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비극의 탄생》의 11장~15장은 비극의 죽음과 소크라테스주의를 다룹니다. 니체는 에우리피데스가 “디오니소스적 요소를 비극에서 솎아내고 비극을 순수히 비디오니소스적인 예술·풍습·세계관 위에다 새로 건립”함으로써 비극이 파괴되었다고 봅니다. 이후 비극은 예술의 에테르와는 무관한 “모든 것은 지성적이어야만 아름답다”는 최상위법에 의해 교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에우리피데스는 사실 소크라테스의 가면에 불과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지성과 앎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비극을 유익하지 못한 예술로 간주해 배척했습니다. 그러므로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소크라테스적인 것,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대립이며, 그리스 비극의 예술작품은 이로 말미암아 몰락”하였습니..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