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도란 무엇인가 | 2024.07.18

2024. 7. 18. 23:38Rewriting

1. 광야의 유혹

유혹 1 : 네가 만일 신의 아들이거든 명령하여 이 돌들이 빵이 되게 하라,

MATT ‘자격’도 안되면서 신에게 부탁하는 것. 신은 배달부가 아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신은 램프의 요정 지니도 아니고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분이 아니다. 이는 신께 부당한 은혜를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혹 2 : 네가 만일 신의 아들이거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라, MATT ‘어리석음’ 멍청한 짓으로부터 구해달라는 기도. 이는 자신의 어리석음에서 구해달라는 요청으로, 신은 이런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신다.

유혹 3 : 네가 만일 엎드려 내게 경배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MATT 모세가 약속의 땅(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이유다. 권력을 위한 기도이다.

그러니 위 3가지를 위한 기도는 좋은 기도가 아니다.

2. 올바른 기도의 방식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빛으로 드러나길 바라는 것이다. 기도는 모든 겸손함을 가지고, 자신의 시야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빛이 있으라"는 구절처럼, 기도는 이렇게 간절하게 이루어진다. 이는 사고와 다를 바 없다. 사고 자체도 세속화된 기도라 할 수 있다.

3. 사고와 기도의 차이 사고와 기도는 어떻게 다른가?

사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열리는 행위이다.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구하는 것은 겸손의 행위이다. 사고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하며, 이는 일종의 계시라 할 수 있다. 사고는 스스로 답을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계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컨대,

문제가 생겼다. 중요한 문제가 닥친 상황에서 해결책이 없고 어찌할 줄 몰라 눈을 감는다. 그 깨달음에 자신을 맡긴다. “생각하다.”라고 한다. 어떻게? “몰라, 그냥 떠올랐는데?” “네가 생각해낸 거라면 왜 진작 몰랐어?” 그것이 ‘깨달음’이다. 생각해냈다는 게 무슨 뜻인가? 그 경로는? 그것이 신에게서 온 것인지, 아니면 오염된 신체에서 오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얼마전 내가 아끼는 소중한 사람이 안타깝게 암으로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나는 가족과 친구들의 정신을 파괴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이 짐을 견뎌낼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이것은 응답이 올 수 있는 좋은 기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엄연히 “암을 제거해주세요.”라는 기도와 다른 것이다. 충분히 그렇게 기도할 수 있겠지만. 신은 자판기(Vending Machine)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을 보면 도덕적인 겁쟁이(Moralizing Cowardice)는 보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기도의 목적

기도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는 교훈을 중시해야 한다. 신은 단순히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그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도는 사고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계시로 열어야 하는 과정이다. 올바른 영혼에게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다. 기도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배움을 얻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