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est Hour : 다키스트 아워 (2018) [★ 9.16/10.00]

2019. 6. 6. 02:33Movie

영국 제 42대 총리,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의 스토리다.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았다. 게리 올드만이 펼친 무아지경의 무대였다. 그는 명성에 맞지 않게 수상 복이 없었지만 이 작품을 통해 ‘한풀이’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와 영미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이다.

 

처칠과 핼리팩스/체임벌레인 사이에 히틀러와의 평화조약과 군사적 저항이라는 선택을 둔 대립이 중반부터 이어져온다. 보통 역사물은 단순히 대사를 통해 여운이 오는 형식이라 자칫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는 시도에 의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처칠의 깊은 고뇌가 영상미부터 숨소리 하나까지 다채로운 방법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의 결단을 보며 대한민국에서 영웅적 결단을 한 이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지금의 대한민국과도 너무나 비슷하게 맞닿아 있기에 걱정도 하면서 보았다.

 

“We shall never surrender.”

 

“You can not reason with a tiger when your head is in its mouth.”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를 쳐넣고 어떻게 호랑이랑 대화를 하려고 그러나?

 

“Nations which go down fighting rise again, and those that surrender tamely are finished.”

싸우다 패한 나라는 다시 일어나지만 비겁하게 무릎 끓는 나라는 결국 패망한다.

 

– Winston Church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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