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보스

2019. 6. 7. 01:18Philosophy

해체 섞기

1.

즐거움에 관하여. <필레보스>는 <법률>편 이전의 저서라는 것이 정설임에 따라, 플라톤이 생애 비중있게 다루었던 '즐거움'내지 '쾌락'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헬라스인들의 정서 또한 이 즐거움에 구가한 삶을 살겨 있다. 자정이 넘어서 시작되는 모임과 스스럼 없는 어우름을 즐긴다. 이를 보아 과거 헬라스인들에게 즐겁게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삶을 상당부분 견지하고 있는 개념이다.
헬라스 철학자들은 인간으로서 즐겁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고민하고 이를 문제로 다룬다.

결국 즐거움이란 것은 좋음(to agathon)으로 귀결되며 그것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종래에는 궁극의 배움으로 마주한다. 이는 국가론과 함께 법률 편에서도 나왔지만 필레보스는 이 논의를 확장한 저서다.

2.

내가 근래 집중하며 봐왔던 '철학함'은 현대철학내지 분석철학, 영미철학인데 이는 논리 실증주의에 갖혀 논리분석, 언어 분석이 주류를 이름에 따라 과거 플라톤의 '지혜를 사랑함'이나 '덕'에 대한 탐구는 멀어진 상태인 것이 사실이다.

논리 실증주의의 철학적 '중지' 작업.

언어분석이 주류를 이뤄 철학적 중지 작업에 다들 매몰되어 있고 여기에 '지혜의 학문'의 측면에서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도 문제일 수 있다. <필레보스>는 다시금 환기시켜줄 수 있으며 물음을 던져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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