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페리온의 운명적 노래
2020. 9. 7. 22:28ㆍWriting
<히페리온의 운명적 노래>
김지원 번역
Hölderlin 作
부드러운 대지 안 빛에서 거니네,
성스러운 영혼들이여!
어스름히 빛나는 신과 같은 산들바람이,
너를 지그시 건드리네.
여류 예술가의 손가락이
경건한 활을 켜듯.
운명을 모른채 잠자는 아기처럼,
천상의 것들은 숨 쉬네.
점잖은 꽃봉오리 안,
순결하게 쌓인
그들의 정신은 영원히 개화한다.
그리고 은혜 받은 눈동자는
고요하고 영원한
명료함의 내면을 바라본다.
그러나 안식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지 않음은
우리의 운명이다.
사라지고, 추락하며, 고뇌하는 인간은
한 순간에서 다른 순간으로
모름에 따라 이어간다.
물과 같이
이 암벽에서 저 암벽으로,
불확실성을 통하여 수년간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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